제습기 전기세는 소비전력에서 출발합니다.

먼저 봐야 할 것은 제품에 적힌 소비전력입니다. 보통 제품 라벨이나 설명서에 250W, 300W, 400W처럼 표시되어 있습니다. 소비전력 300W인 제습기라면 0.3kW로 바꿔 계산하면 됩니다.

300W 제품은 하루 6시간이면 한 달 약 54kWh입니다.

300W 제품을 하루 6시간 쓰면 0.3kW 곱하기 6시간, 즉 하루 1.8kWh입니다. 30일 동안 반복하면 약 54kWh가 추가됩니다. 하루 12시간을 쓴다면 한 달 약 108kWh가 늘어나는 식입니다.

전기세는 제습기만 따로 계산되지 않습니다.

전기요금은 냉장고, 세탁기, 에어컨, 조명, 컴퓨터까지 집 전체 사용량에 제습기 사용량이 더해져 계산됩니다. 이미 월 사용량이 높은 집이라면 같은 50kWh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기존 월 사용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.

제습기 전기세를 보려면 세 가지를 같이 보면 됩니다. 제습기 소비전력이 몇 W인지, 하루 몇 시간 정도 켤지, 지난달 우리 집 전기 사용량이 몇 kWh였는지입니다. 이 세 가지를 알면 대략적인 감이 잡힙니다.

에어컨 제습과 제습기는 목적이 다릅니다.

방이 덥고 습하다면 에어컨이 더 편합니다. 온도와 습도를 같이 낮춰주기 때문입니다. 반대로 방은 그렇게 덥지 않은데 습기만 높거나, 빨래방이나 드레스룸처럼 좁은 공간을 관리하려면 제습기가 더 다루기 쉽습니다.

제습기는 방을 시원하게 만드는 기계가 아닙니다.

제습기는 습기를 물로 모으는 대신 열을 실내로 다시 내보냅니다. 그래서 좁은 방에서 오래 켜두면 공기가 약간 더워질 수 있습니다. 시원하게 만들기가 목적이면 에어컨, 습기만 빼기가 목적이면 제습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.

빨래 건조는 짧고 집중적으로 돌리는 편이 낫습니다.

빨래를 말릴 때는 하루 종일 켜두는 것보다 문을 닫고 몇 시간 집중적으로 돌리는 편이 효율적입니다. 빨래 간격을 벌리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공기를 움직여주면 제습 시간이 줄어듭니다.

필터와 물통 관리도 사용시간을 줄입니다.

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흐름이 약해지고, 같은 습도를 낮추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. 물통이 가득 차서 멈추는 경우도 있으니 장마철에는 필터와 물통을 같이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.